"준법경영, 기업 문화로 정착" 삼성준감위, 컴플라이언스 워크숍 개최

준감위, 삼성 관계사와 준법경영 점검
이찬희 "성과 위해 '2인3각' 같은 호흡 필요"

이찬희(연단 첫 줄 왼쪽 세 번째)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준감위 위원들과 삼성 관계사 준법지원조직 실무자들이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열린 '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준법감시위원회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준법경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회사가 자체적인 감독에 나서는 활동을 의미한다. 삼성은 2020년 2월 출범한 준감위와 각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팀이 협업하면서 준법 경영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준법경영의 발전을 위한 길’을 주제로 지난 3년여 동안 위원회와 관계사가 협력해 온 삼성 컴플라이언스의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감위 위원과 사무국 직원, 관계사 준법지원·감시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새로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리스크·이슈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노사관계·ESG·지배구조 분야의 전문가가 나서 강의하고 관계사의 주요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공유했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컴플라이언스 정착과 활성화가 2기 위원회의 가장 큰 목표였고 이제 기업의 준법경영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법무와 컴플라이언스, 기업과 법률의 관계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2인3각’과 같은 적절한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전 강의에서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하반기 노사관계 전망과 개혁 과제’를 주제로 노사 자치와 상생의 토대로서의 법치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ESG 분야에서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김우진 준감위 위원이 각각 연단에 올라 발표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 삼성 관계사들의 준법지원·감시인들이 각 사의 컴플라이언스 우수사례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관련 활동, 금융 관련 컴플라이언스 규제·대응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준감위 관계자는 “2기 준감위는 중점 과제인 ‘인권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 경영’을 중심으로 관계사들의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하고 각사 최고경영진, 이사회 등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준법경영 저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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