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 노려라'…백화점 가을행사 돌입

30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시작
롯데백화점, 뷰티행사 힘 실어
신세계는 전시회와 팝업 준비
현대百은 가족단위 고객 겨냥

롯데백화점 모델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 의류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패션 신상품 뿐 아니라 팝업과 전시 등 오프라인 방문객을 사로잡을 무기를 준비해 명절 상품권과 상여금으로 두둑해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전점에서 가을 ‘패션 위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패션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달인 10월을 맞아 540여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 갤럭시, 닥스, 시슬리 등 남녀 패션 뿐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뷰티 관련 행사에도 힘을 실었다. 내달 9일까지는 디올, 에스티로더 등 23개 화장품 브랜드에서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10월 한 달간은 ‘뷰티살롱’ 서비스를 연다. 모바일 앱으로 예약하면 1대1 뷰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매장에서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이번 정기 세일은 팝업 매장을 늘려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쿠폰을 포함한 할인 혜택도 더했다. 가을·겨울 의류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금액별로 포인트를 제공한다.


백화점에서 예술 콘텐츠와 색다른 경험을 찾는 젊은 고객들을 노린 전시회와 팝업도 준비했다.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본점 1층에선 레고 팝업 행사를 열고 인기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초부터 22일까지 애니메니션 '스즈메의 문단속' 테마 전시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고객을 집중 겨냥한다.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서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블루 아카이브 팝업을 열고 관련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다. 킨텍스점은 연휴 기간 버블쇼를, 천호점 문화홀은 어린이 뮤지컬을 연다. 디큐브시티점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MOKA 오픈 스튜디오’가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에 맞춰 브랜드별 할인은 물론 방문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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