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최근 보도된 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6일 태영건설은 “금융당국에 구조요청과 당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루머 유포로 회사의 경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자금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PF사업 관련 우발채무 감축과 자금조달에 전사적인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착공 사업장은 90% 이상의 분양률을 확보해 사업성이 양호한 현장이기 때문에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일부 사업 시행지분을 매각하거나 미착공 사업장의 본격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자금 유동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보유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19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22일 기준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열린 주택공급활성화 방안 브리핑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과 관련해 대형건설사가 금융당국에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 “부동산 대책 발표하는데 개별 건설회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런 것은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1조6430억 원, 영업이익은 7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2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