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나리아바이오(016790)로 나타났다. HPSP(403870), JYP Ent.(0359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나리아바이오로 집계됐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 임상 11월 중간결과 발표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의 중간 분석을 위한 임상 데이터 정제 작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임상3상 중간분석은 무용성 평가로 진행이 되며 효능이 없다는 판단이 나면 임상을 중단해야 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0월 말까지 데이터 정제 작업을 완료하고 11월에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분석 전에는 데이터 락(lock)이 돼야 한다. 임상 데이터 확인 및 취합을 확정 짓는 데이터 락(lock)이 완료되면 더이상의 데이터 수정이 불가능하다.
순매수 2위는 HPSP다. HPSP는 삼성전자가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을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의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777억원으로, 50%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선단 공정에 집중된 매출 구조와 고객사 내 독점적 지위가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이 반등 구간에 진입하고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의 적용처가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메모리에 대한 매출 비중이 4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매수 3위는 JYP Ent.다. KB증권은 이달 15일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인 아티스트 데뷔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7% 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외형 성장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로 타사 대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하반기 미주 지역 A2K 프로젝트와 중국 프로젝트 C 등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JYP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1680억 원)보다 7% 올려잡은 18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텔레칩스(054450)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드림텍(192650) 순으로 순매도 물량이 많았다. 전일 순매수 1위는 티로보틱스(117730)였다. SK하이닉스(000660), 에스코넥(096630), 한미반도체(0427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신성델타테크(065350)였고 디알텍(214680),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이노시뮬레이션(27440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