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악의 액세서리"…혹평 시달리는 8만원짜리 친환경 케이스, 어떻길래

블룸버그 “친환경 위한 애플 고심 노력, 최대 실수 될 위험 제기”

아이폰15 파인우븐 케이스. 애플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며 애플이 나서 적극 홍보한 아이폰15 시리즈 새 케이스가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최근 새 휴대폰 케이스를 출시하면서 파인 우븐이라는 소재를 가죽을 대체할 획기적 대안으로 소개했지만 소비자와 리뷰어들의 생각은 애플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고 전했다. 소비자들과 리뷰어들은 파인 우븐 소재 케이스가 흠집과 얼룩에 취약하고 촉감이 미끄럽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애플은 새로운 패브릭 소재인 파인우븐을 아이폰15 케이스, 에어태그 홀더 및 맥세이프 지갑 등에 적용했다. 가죽 소재의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스트랩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시킨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출시 당시 애플은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이크로트윌 원단"이라고 파인우븐을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59달러짜리 가짜 스웨이드 아이폰 케이스는 올해의 최대 망작’이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친환경을 위한 애플의 고심 어린 노력이 이 회사의 최대 실수 중 하나가 될 위험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 제품을 출시 직후 서둘러 구입하는 애플 마니아나 얼리어답터의 마음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맥스토리스닷컴

유명 IT 블로거인 페데리코 비티치는 최근 포스팅에서 "솔직히 애플이 만든 것 중에 최악의 액세서리"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파인우븐을 "68% 포스트 컨슈머(post-consumer)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죽을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파인우븐 아이폰 케이스는 59달러(7만9650원)로, 기존 케이스보다 10달러(1만3500원) 비싸다. 한국에서는 8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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