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수출 10월,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돌아설 것"

추경호 부총리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방문
"경기 바닥을 다지며 점점 더 나아질 것"강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방명록 작성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SK하이닉스(000660)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도 현재 수치를 토대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오는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수출입 동향 등 경제지표 악화와 관련해선 “7월 지표는 집중호우 등 원인으로 일시적인 요인이 컸다”며 “소비 등이 명절 성수기 및 외국인 관관객 요인 으로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달러강세 흐름과 관련해선 "주요국의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듯 싶다"면서도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흐름이 나타나거나 시장 불안이 심해지면 당국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환율은 135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뛰어넘었다.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 대해서도 간략한 소개를 했다. 추 부총리는 "제품 테스트를 위한 미니 팹(fab·공장) 시설투자와 관련된 업계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일리 있는 문제 제기인 만큼,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상의해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 유예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미국 당국의 구체적인 의사를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업계에서 우려하는 상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