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집단지성 발현…의정부시 시민공론장 '최우수 혁신사례' 선정

경기도 주최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연대회
'행정은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 원칙
김동근 시장 "중요한 문제일 수록 시민과 소통"

의정부시 소각장 시민공론장. 사진 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지역 내 소각시설로 첨예한 갈등을 빚어 온 문제를 시민이 모여 풀어 낸 시민 공론장 운영이 경기도가 주최한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선정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경연대회에서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6개 시가 공공갈등관리 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서면심사 점수(60%)와 발표심사 점수(40%)를 합산해 최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소각시설과 관련된 갈등을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 주도로 공론장을 운영해 갈등요소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고, ‘행정은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공정성?자발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민공론장은 7월 1~15일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공론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생활폐기물 관리실태와 소각 및 처리시설 최적 대안 도출 △해결을 위한 과제 검토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민 참여 방안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며 이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시민공론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생활폐기물 및 소각시설 관리실태 △소각 규모 △최적대안 도출 △주민수용성 제고 방안 △입지부지 선정 △필요재원 마련 방안 △건강과 환경 최소화 방안 △자원순환 촉진과 시민 참여 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토론했고 도출된 결과를 작성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전달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소각장 시민공론장의 성공적인 운영은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결과”라며 "각 도시들이 처한 다양한 갈등들을 시민들과 함께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의정부가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일수록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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