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천만 시대’ 1인 가구가 한 달 평균 소비지출액은 15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 지출 내역은 성별,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통계프리즘’은 ‘1인 가구 씀씀이는 성별과 연령별로 어떻게 다를까’라는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55만 1000원이었다. 소비 항목별로는 음식·숙박(27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27만 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 6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가장 적게 쓴 지출 항목은 교육(2만 7000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1.7%에 그쳤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자가 비율이 낮아 월세 등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고, 배달 음식 등 외식을 자주 이용해 이 같은 지출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보건은 연령이 높을수록, 음식·숙박, 오락·문화, 의류·신발, 교육은 연령이 낮을수록 지출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165만 원)은 여성(146만 6000원)보다 18만 4000원 많았다. 남성 1인 가구의 소비는 음식·숙박, 교통 항목에서 지출이 많았고, 여성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식료품·비주류 음료, 보건 항목에서 지출이 많았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는 972만 가구로 전체 주민등록 가구(2370만 가구) 중 41%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이대로라면 올해나 내년 1000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