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알루자인으로부터 ‘PDH?PP?UTOS 플랜트’의 기본 설계(FEED)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1950만 달러(약 260억 원)이며 내년 5월까지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서부 메디나주 얀부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산 60만 톤 규모의 프로판탈수소화(PDH) 플랜트, 5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플랜트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UTOS)에 대한 FEED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 상품인 PDH·PP에 대한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FEED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알루자인은 이번 FEED의 전 단계인 Pre-FEED에 이어 FEED까지 맡기며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F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연계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사우디 공사 경험도 삼성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 성공을 자신하는 부분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2건의 사우디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건이 PDH·PP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얀부 지역에서 루브레프(Luberef) 윤활기유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이 있어 지역 내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공적인 FEED 수행과 EPC 연계 수주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확실한 사업 모델로 자리잡은 기본 설계에서 시공까지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