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안착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80.87%(1만 8600원) 오른 4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150.4% 치솟은 5만 7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 중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확약한 물량 비율이 당초 5.8%에서 41.6%로 급증해 상장일 유통물량 비중이 급감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시장 환경이 악화돼 철회했던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가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만 3000원) 최상단에 확정했다. 공모주 일반청약에서는 4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조 9387억 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밀리의서재는 공모로 조달한 345억 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장르 웹소설 플랫폼 같은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