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소멸된 복권 당첨금이 올해에만 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복권(로또) 1등 당첨금 3건도 1년간 권리를 주장하지 않아 복권기금에 귀속됐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수령으로 소멸된 복권 당첨금은 435억 9700만원에 달했다. 지난 8월까지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당첨금 중 357억 5800만원은 로또 당첨금이다. 이 가운데 로또 1등 당첨금은 3건으로 83억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등 당첨금은 8억 5000만원(16건), 3등 당첨금은 13억 7300만원(953건), 4등 당첨금은 43억 1400만원(8만 6274건)이 각각 소멸시효됐다. 5등 당첨금은 209억800만원(418만 1658건)에 달했다. 연금복권은 27억 5500만원, 인쇄복권은 50억 8400만원의 당첨금이 소멸됐다.

로또, 추첨식 인쇄·전자복권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로부터 1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양 의원은 “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한 사례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시효 기간 연장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