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선물세트' 가격이 무려 28만원…뭐 담겼기에?





당근마켓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에게 전달한 선물세트. 사진=당근마켓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에 보낸 추석 선물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 왔다. 게시자는 무려 28만원에 판매를 한다고 내놓았다.


28일 중거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등에는 미개봉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20만원부터 28만원까지 가격대는 다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민족 명절을 맞아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영월 간장 △충남 태안 들기름 6종으로 구성된 전통양념 선물세트를 각계 인사에게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석 선물과 함께 동봉한 카드에에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행복하고 가득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


국가 유공자를 비롯해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보내는 대통령 명절 선물은 지역 특산물 등 국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한 농식품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선물 품목으로 선정되면 홍보 효과가 높은 만큼 설·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촌지역에서 특히 관심이 높다. 대통령실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품목 선정과 지역 안배 등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추석엔 홍삼양갱(경기 파주), 볶음 서리태(강원 원주), 맛밤(충남 공주), 오미자청(전북 장수), 매실청(전남 순천), 대추칩(경북 경산)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각계 원로, 호국영웅 등 1만3000명에게 전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햅쌀(경기 이천), 잣(강원 평창), 참깨(경북 예천), 피호두(충북 영동), 흑미(전남 진도) 등 농산물 5종 세트를 추석 선물로 낙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대추(경북 경산), 햅쌀(경기 여주), 육포(전남 장흥) 등 각지 농특산물을 추석선물로 준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황태(강원 인제), 대추(충남 논산), 김(전북 부안), 멸치(경남 통영) 등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 햅쌀(경기 여주), 표고(충남 부여), 참기름(경북 예천), 들기름(강원 횡성), 흑미(전남 진도) 등을 추석선물로 전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한과를 준비해 ‘국민 통합형 선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명절 선물세트를 전국 각지의 특산물로 구성한 것은 이 때부터였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의 뜻을 담아 9개 도를 대표하는 차와 다기세트를 추석선물로 보냈다. 2004년 소곡주, 2005년 문배주, 2007년 이강주 등 각지의 민속주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고향인 전남 신안의 특산품 김과 한과, 장식용 옹기, 난, 전통차 등을 주로 선물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고향 특산물인 경남 거제산 멸치를 임기 내내 선물로 선택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부친은 거제에서 멸치잡이 사업을 했다.


문민정부 이전의 대통령 선물은 현금을 비롯해 인삼 등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격려금으로 100만~200만원의 돈봉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은 봉황 문양을 새긴 고급상자에 인삼을 넣어 선물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