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영 전략대화·한국전 헌화…尹 국빈방문 준비

올해 한영수교 140주년 축하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클라이브 알더턴 왕실 비서실장. 사진 제공=외교부



박진 장관이 제8차 한-영 외교장관전략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외교부

영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장관이 27일(현지시간)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제8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양국 관계 및 고위급 교류, 실질협력, 지역·글로벌 이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이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 등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양측은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등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이행하며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다자적 공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2024-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동안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보리 내에서 영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하였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런던 버킹엄궁에서 영국 왕실 비서실장 클라이브 알더턴 경을 면담하고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현지시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외교부

같은 날 박 장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 기간 중 참전한 8만 1000여 명의 영국 용사들의 헌신에 존경을 표했다.


이어 주영국대사관에서 개최된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영국 정부와 문화계 인사 및 영한친선협회 회원 등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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