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내달 5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류량은 1차와 동일하다.
앞서 지난 21과 22일 도코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차 방류 대상인 K4-C 탱크에서 시료를 분석했다. 양측은 해당 시료가 삼중수소 외 68개 핵종의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8월 24일~9월 11일 총 19일 동안 진행된 1차 방류에 대해 "배출 기준치를 만족했고 방류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처분한다.
우리 정부는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간 제공하는 데이터와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우리 전문가의 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 IAEA 검증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 등 안전성을 확실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나라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67차 IAEA 총회에서 컨센서스로 2023~2025년 임기 IAEA 극동그룹 지역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57년 IAEA에 가입한 이래 19번째 수임(지역이사국 13회, 윤번이사국 6회)이며 원자력 5대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거라 자평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도발을 자행 중인 북한의 핵 문제,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는 이란 핵 문제, 인간 안보와 직결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IAEA의 제반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IAEA와 협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분야에서의 국제적 기여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