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다가오는 '푸바오 동생들'… 관람객에게 공개는 언제쯤?

쌍둥이 판다 최종 이름, 이달 중 공개
푸바오의 경우 100일 맞아 언론에 첫 공개
일반 관람객 공개까지는 시일 더 걸릴 전망

쌍둥이 판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푸바오의 동생들’인 쌍둥이 판다의 최종 이름이 이달 중 공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둥이 판다의 이름 후보군 4쌍과 관련해 오는 6일까지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후보에 오른 4쌍은 △밍(明)바오·랑(朗)바오(명랑한 보물들) △루이(睿)바오·후이(輝)바오(건강하고 지혜로운 보물들) △밍(明)바오·링(玲)바오(옥구슬처럼 곱고 밝은 보물들) △링(玲)바오·롱(瓏)바오(영롱한 보물들)이다.


앞서 에버랜드는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을 통해 판다 이름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쌍둥이 판다 이름 후보만 2만 쌍, 총 4만 개 이상이 접수됐다. 고객 아이디어 공모가 종료된 후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약 2만 쌍의 이름 중에서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뽑았다. 지난 20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10쌍 후보군을 4쌍으로 줄였다. 최종 투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네이버 오픈톡,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이름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이달 중순께 발표된다.



지난 2020년 11월 태어난지 100일을 맞아 아기 판다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에 안겨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버랜드

지난 2020년 11월 태어난지 100일을 맞아 언론에 공개된 아기 판다 푸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업계에서는 국내 첫 아기 판다인 ‘푸바오’에 비춰봤을 때 쌍둥이 판다들도 이름과 함께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쌍둥이 판다의 성장 모습은 현재까지 에버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영상과 사진으로만 공개돼왔다.


앞서 푸바오는 지난 2020년 11월 최종 이름과 함께 언론에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아기 판다 이름 투표 이벤트를 진행해 5만 명이 참여했고 이 중 1만7000표를 받아 ‘푸바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푸바오는 몸무게 5.8kg, 몸길이 58.5cm로, 태어났을 때보다 각각 30배, 3.6배 성장한 상태였다. 판다는 몸무게 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이름을 짓는 게 관례다. 지난 7월 엄마 판다 아이바오(만 9세)와 아빠 판다 러바오(만 10세)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는 생후 80일차 기준 몸무게가 4kg을 넘어섰다.


다만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판다가 관람객에게 공개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푸바오의 경우 100일을 두달여 지나 2021년 1월부터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푸바오에 이어 쌍둥이 판다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경우 에버랜드를 찾는 관람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서 “(쌍둥이 판다가) 120일 정도가 되면 걸음마를 시작하고 5개월 정도에 걸으면서 엄마를 따라다닐 정도가 된다”며 “아이바오가 아기들을 쫄랑쫄랑 데리고 여러분들을 만나러 나갈 것이다. 얼마나 귀엽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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