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삐약이'…신유빈, 女탁구 단식 동메달 확보[항저우AG]

연합뉴스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이미 동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은 이로써 3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세게랭킹 8위 신유빈은 30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다크호스' 첸슈유(대만)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4-1(6-11 11-9 11-7 11-7 11-3) 역전승을 일구며 4강에 안착했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부여한다.


1세트를 내주고 출발한 신유빈은 2세트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첫 게임을 잡고 공격적으로 나선 천쓰위가 범실이 잇따르자 신유빈은 이를 틈 타 점수로 연결, 6-0으로 달아났다.


한때 추격을 허용하며 10-9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11점을 따내며 게임 균형을 이뤘다.


흐름을 탄 신유빈은 내리 세 세트를 따며 매치 스코어 3-1로 역전했다. 이어 5세트에서 기세가 꺾인 첸슈유를 상대로 11-3으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4강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은 지난 28일 여자 단식 32강에서 파드케 아밋(바레인)을 경기 시작 24분 만에 4-0(11-2 11-1 11-4 11-4)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는 정지엔(싱가포르)을 게임 스코어 4-0(11-7 11-9 11-5 11-2)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중국)와 4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모든 종목인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 4개 종목에 출전, 전 종목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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