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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4가에 있는 5층짜리 빌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 한 칸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같은 건물 주민 22명이 대피했다.
오전 11시 44분께는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누군가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낙엽에 붙은 불을 9분 만에 끄고 현장에서 담배를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다.
낮 12시 12분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한 기계 제조업체 창고에서 생산설비 과열로 불이 나 17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에는 건조해진 가을 날씨에 음식 조리나 벌초 등 야외 활동이 많아져 화재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만 1120건의 화재로 5명이 사망, 5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10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불이 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