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60만원인데도 대기 100명 넘어…'유명셰프 오마카세' 특급인기

호텔마다 셰프 초청행사 재개
팬데믹에 억눌렸던 수요 늘어
하루만에 모든 날짜 예약마감

‘스시야 쇼타’의 문경환 셰프. 사진 제공=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4일부터 14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하코네’에서 진행되는 ‘스시야 쇼타 오마카세’는 지난달 13일 정식 예약 개시 하루 만에 모든 날짜, 전 좌석이 마감됐다. 도쿄에서도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스시야 쇼타’의 문경환 셰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행사인 만큼 예약 문의가 쇄도했다. 대기 예약자도 이미 1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더 이상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기간 중단됐던 해외 셰프 초청 행사를 호텔마다 재개하면서 눌려있던 미식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호텔 차원에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미식 수준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3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이달 13일 시그니엘 서울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서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 초청 갈라 디너가 개최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하는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한국 제철 식재료와 프렌치 쿠킹 테크닉의 조화를 이룬 미식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단 하루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와인 페어링과 함께 1인 기준 가격은 60만원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홈페이지에 지난달 13일 오픈한 상태로 벌써 예약이 80%가량 찼고,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셰프 야닉 알레노의 갈라 디너가 열렸고, 4월에도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쉐린 3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갈라 디너가 개최되는 등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 기간 멈췄던 해외 셰프 초청 행사를 올해부터 재개했다.



이달 13일 시그니엘 서울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서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 초청 갈라 디너가 개최된다. 사진 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스시야 쇼타 오마카세’ 프로모션에서 문경환 셰프는 한일 컬래버레이션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매일 국내 산지에서 가장 신선하게 공수되는 최상급 식재료만을 문경환 셰프가 직접 엄선해 그날의 메뉴가 준비돼 고객들은 방문하는 일자에 따라 달라지는 오마카세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하루 세 타임 진행되며 1인당 30만원이다. 호텔 관계자는 “셰프 초청 프로모션의 경우 호텔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호텔도 해당 셰프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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