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 운영사 ‘소다’의 최대주주가 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한다.

크림은 소다에 976억 원을 투자해 43.6%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소다는 크림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스니커덩크 서비스를 시작 소다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투자를 집행한 일본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시장 2위 업체 ‘모노카부(MONOKABU)’를 인수하며 일본에서 1위로 자리매김 했다.

양측은 이번 투자로 사업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 사업 결합을 시작한다.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일본 브랜드들은 이번 통합으로 보다 용이하게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이용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통합은 2024년 상반기 중 완료되며 이와 별개로 소다는 일본 증시에서 별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크림은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에도 추가로 투자를 진행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이머징 마켓으로, 특히 1020 중심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