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한치복 지리산산초 대표.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10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경남 하동에서 산초나무를 생산하는 임업인 한치복(86) 지리산산초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 대표는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30여년간 산초를 재배하며 국내 최다 산초나무 품종을 출원·등록하고 산초나무 묘목과 산초기름 등 제품 개발에 힘써 임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한 대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녀와 함께 약 2만평의 재배지와 4000여평의 산초 육묘장을 운영하며 가시가 없고 열매가 많이 달리는 우수한 품종을 7종 개발했다. 또한 산초로 소득을 창출하고자 하는 임업인에게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등 산초 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했다.
지리산하동산초 사회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 후 직접 개발한 신품종 산초로 ‘산림신품종재배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신품종 재배단지를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직접 생산한 산초를 수확하여 볶거나 찌지 않고 자연 건조로 수분을 말린 후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방식으로 산초기름과 산초차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아울러 항균 작용, 위장질환 개선, 부종 제거, 진통 효과가 있는 고품질 산초 가공품도 판매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 재배를 넘어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해 임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임업인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임업인을 위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