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구매부터 충전, 중고차 가격 보장, 대차 지원에 이르기까지 차량 생애주기 전체를 책임지는 EV9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EV9 신규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먼저 기아는 구매 지원 프로그램으로 EV9 에어와 어스 트림 중 일부 생산월 재고를 구매하는 개인 고객에 맞춤형 저금리 할부 상품을 운영한다. EV9 전용 저금리 장기 할부는 보조금을 포함해 선수금을 10% 이상 납부하면 36~84개월 할부기간에 대해 최저 0.9~4.9%라는 저금리에 할부를 제공한다. 84개월 할부 선택 시 EV9 에어 후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월 93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1년마다 차량 가격의 10%만 내는 EV9 가치보장형 할부를 이용 시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다. 출고 시에 보조금 포함 선수금 10%를 납부하고 30%를 3년 간 이자와 함께 상환해 마지막 회차 때 60%와 이자를 한번에 부담하는 식이다. 통상 유예형 할부 금리는 일반 금리보다 높지만 EV9 가치보장형 할부는 2.9% 저금리에 이용이 가능하다.

법인 고객 대상으로는 현대캐피탈의 특화 임대 상품을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EV9의 36개월 잔가를 최대 65%로 책정하고 있다. 차량 잔가가 높아지면 월 납입료가 줄어드는 만큼 대차주기가 짧은 법인은 낮은 임대료로 EV9을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충전 혜택도 지원한다. EV9을 신규 구매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EV9 신차 구매 포인트(최대 40만)와 EV9 케어포인트(45만)에 더불어 약 1년치 충전비에 해당하는 기아 멤버스 100만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멤버스 포인트는 충전 크레딧으로 사용 가능하며 7킬로와트(kW) 홈충전기 설치나 기아 커넥트 스토어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보유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혜택 역시 제공한다. 기아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개인 고객은 작성한 약정서에 따라 향후 기아 신차 재구매 시 중고차 기준 보장률에 의거해 잔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 경우 EV9구매 고객은 3년 이하 기준으로 신차 구매가의 60%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EV9 가치보장형 할부를 통해 EV9을 구매한 고객은 할부 만기 전후 6개월 이내로 기아 전용할부를 통해 기아 전기차 모델 재구매시 200만 원의 대차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