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이 李에 2선 후퇴 요구?…민주 “사실 아냐” 공식 확인

유튜브에 올린 김정호 의원도 공개 사과
“사실 아닌 내용으로 통합 해치지 말자”

지난달 21일 박광온(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했다는 일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 예방 과정에서 2선 후퇴를 요청했다는 일부 의원의 거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박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 간 만남을 주선하고 함께했던 복수의 의원들에게 확인한 사실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앞서 김정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사퇴를 수용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이날 의총에 앞서 박 전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동영상도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헌 의원은 “김 의원이 박 전 원내대표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면서 “당 지도부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통합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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