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이강인 “승리가 제일 중요…최선 다할 것”[항저우AG]

7일 오후 9시 ‘숙적’ 일본과 결승전
홍현석 "무조건 이겨 금메달 따겠다“

이강인. 연합뉴스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최종 결실을 내기까지 1승만을 남겨둔 ‘에이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결승으로 성사된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황선홍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일전을 펼친다. 1승을 더 거두면 대회 남자 축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이겨서 매우 기쁘다. 이제 결승에서도 꼭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격해 후반 14분 송민규(전북)와 교체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발기술을 통한 전진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황선홍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컨디션은 항상 똑같다"면서 "당장의 내 컨디션보다는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후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업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풀타임을 뛰고 안 뛰고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며 “다음 경기에도 몇분을 뛰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럽파 미드필더 홍현석(헨트)도 일본과 결승전에는 절대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현석은 “일본전이 이제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에 지면 지금까지 한 게 다 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금메달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전만큼은 무조건 이겨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김천 상무 공격수 조영욱도 “지금 머리에 (한일전) 승리밖에 없다”고 웃었다. 조영욱은 “결승전이 토요일인데, 한국에서 치킨집 사장님들께서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판이 깔렸다고 생각한다”며 “고비를 잘 넘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다 쏟을 생각이다. 한일전이어서도 그렇고, 결승전이어서도 그렇고,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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