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수면 무호흡 조기발견’ 식약처 허가

내년 초 SW 업데이트로 기능 추가
NFC 탑재 '스마트태그2' 11일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수면 무호흡 조기발견 지원’ 기능이 최근 식품의악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내년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6에 들어갈 예정이다. 갤럭시워치는 앞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주기 예측에 이어 헬스케어(건강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수면 무호흡 조기발견 지원’ 기능이 탑재된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수면 무호흡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수면의 질을 낮추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인지장애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에 들어간 이번 기능은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한 후 이를 토대로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국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약 10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스마트워치를 통한 조기발견으로 시간적, 공간적, 비용적 제약을 뛰어넘어 수면 질환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갤럭시 워치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련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가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저전력 블루투스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이나 귀중품 등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 신제품 ‘갤럭시 스마트태그2’도 공개했다. 이달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021년 1월 출시된 전작과 비교해 신제품은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술이 추가됐다는 특징이 있다.


NFC를 활용한 ‘분실모드’는 이용자가 스마트태그에 연락처와 메시지를 입력해 다른 사람이 습득할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NFC 스캔으로 이를 확인한 후 되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 스마트태그의 위치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화살표와 숫자로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컴퍼스 뷰’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그밖에 배터리 절전, IP67 방수·방진, ‘삼성 녹스’를 활용한 보안 등 편의 기능 확대로 사용성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절전모드 기준으로는 전작보다 4배 긴 700일, 일반모드 기준으로는 2배 긴 500일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사용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소지품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옵션과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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