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330억 원 규모 'PF 부실채권 정리·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11개사 참여…연말까지 1000억 조성 목표
이달부터 사업장 선별 및 매입 진행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 효과 기대"








저축은행 업계가 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330억 원 규모의 ‘PF 부실채권 정리 및 정상화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업계는 자체적으로 PF 부실채권 정리하고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공급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업계는 자율협약 등을 통해 사업성 있는 사업장의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추진해왔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 10개사 등 총 11개사가 투자자로 참여해 총 3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올해 말까지 저축은행 전체와 외부투자를 통해 펀드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F 사업장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이달부터 사업장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펀드운용사가 투자 사업장 선별 및 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사업장 선별 후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대상 PF 사업장의 규모 및 특성에 따라 자산유동화를 통한 투자, 펀드 내 부실채권 매입 등이 진행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저축은행 업권 스스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하는 선제적인 조치 사례인 만큼 펀드운영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동 펀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장 의견을 청취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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