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사 '공기산업' 중심지 광주…국내 첫 '생활환경 공기개선 실증센터' 뜬다

내달 본격 가동…실환경 실증기법 도입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기업 성장 도우미
가전산업 위기 속 새로운 미래먹거리 기대
이용빈 국회의원 "신산업 창출 지원 최선"

광주광역시 평동산단에서 전국 최로로 둥지를 튼 ‘생활환경 공기개선 실증센터’ 전경. 광주=박지훈 기자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구 갑·더불어민주당). 사진 제공=이용빈 국회의원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공기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가 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실(광주 광산구 갑)에 따르면 광주시는 가전산업 위기로 침체된 지역 제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공기산업 성장에 유리한 지역특성을 살려 에어가전·공기산업을 11대 대표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공기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주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2017년 산업부 지역거점 신규사업으로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해 에어가전 특화 성능평가 장비 49종을 구축하고, 호남권 최초 CA인증 시험기관 지정 등 여러 자격을 획득하는 등 지역기업의 가장 큰 고충인 인증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신제품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의 매출 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실제 사업화 지원 89개사를 통해 매출 1969억 원, 수출 37억 원, 고용 138명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대응여력이 부족한 민감계층 보호를 위해 추진한 산업부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생활환경 공기개선 실증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오는 11월 광주 평동산단에 실증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실내 공기개선 실증센터는 특화장비 12종을 구축해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증기법을 개발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되는 소비자 중심의 실환경 실증기법을 도입해 공기질 개선 신제품 발굴과 관련 서비스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광주시는 환경부가 추진한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빛그린산단에 ‘청정 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평동산단에 조성되는 공기산업 융·복합단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 환경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빈 의원은 “광주는 공기산업 성장에 유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주력 산업 중 하나인 공기산업 적극 육성과 함께 지역산업계의 신산업 발굴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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