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농심
농심이 안성탕면 40주년을 맞아 '매운맛 지수 0'인 새로운 안성탕면을 선보인다.
5일 농심은 오는 23일 고춧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하군 안성탕면’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순하군 안성탕면은 고추에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스코빌지수가 ‘0’이다.
기존 안성탕면의 스코빌지수는 600SHU로 원래도 덜 매운 편이었는데 매운맛을 이론적으로 없애다시피 순하게 만든 것이다. 라면시장 판매 1위 신라면은 3400SHU 수준이다.
농심은 “순하군 안성탕면은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이루는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육수를 더해 한층 깊은 국물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중량 125g, 소매점 가격 900원으로 기존 안성탕면과 동일하다.
사진 제공 = 이미지투데이
‘맵지 않은 라면’ 출시는 최근 라면시장에서 매운맛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라면 신제품은 농심 ‘신라면 더 레드’, 오뚜기 ‘마열라면’, 삼양식품 ‘맵탱’ 등 매운 라면 위주였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화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며 “라면을 좋아하지만 얼큰함보다는 순한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