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제주와 내륙 간에도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화물을 보내고 찾는 배송 서비스다. 제주의 경우 그간 섬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됐으나 이번에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반값택배 서비스는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편의점 자체 물류 배송망과 인프라를 활용해서다. 실제 제주와 내륙 간 가격도 업계 최저 수준인 △500g 이하 3500원 △1㎏ 이하 3900원 △5㎏ 이하 4300원 선으로 책정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제주도 특산물인 감귤은 접수가 불가능하다.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류는 운송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량 5㎏ △가로·세로·높이 합 80㎝ △물품가액 50만원 중 하나를 넘기면 안 된다. 택배 접수는 24시간 연중 무휴다. 배송 기간은 접수일 포함 5∼7일 이내지만 기상 악화로 선박 운행이 어려우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GS25의 반값택배 이용건수는 지난해 1000만 건을 넘겼다.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로 중고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윤지호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제주도와 내륙의 GS25 반값택배 서비스 연결은 제주도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택배 수요와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서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