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 주유소 리츠 벗고 빌딩 등 투자 확대 [시그널]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자산인 ‘더에셋 강남(좌)’과 ‘그랑서울.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10일 ‘코람코 라이프 인프라 리츠’의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오피스 빌등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람코 라이프 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 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현재 목표수익률 6.2%를 넘어 연 평균 7.7%대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코람코 라이프 인프라 리츠는 기존에 주유소·물류센터 등으로 한정됐던 투자 대상을 오피스·주거용 부동산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 운용 자산의 60%가 오피스 빌딩인 만큼 이 분야로 투자 대상을 늘려가기로 했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재편되는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고령층 대상 주거 자산도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산업용 부동산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 향후 부동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투자 자산은 서울 등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신규 임대차 계약 체결 시 기업간거래(B2B) 기반의 장기 계약 구조로 설계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을 실물에 국한하지 않고 안정적 배당소득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지분과 리츠 투자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코람코 라이프 인프라리츠 운용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청사진을 바탕으로 국내 리츠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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