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하면 보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면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하마스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스라엘 포로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이스라엘이 예고 없이 집 안에 있는 민간인을 폭격하고 살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쟁으로 사망자는 1500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 공보실은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가 26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부상자 또한 최소 6326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