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운용, 印尼 투자 펀드 빛났다…올 수익률 20% 돌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최대 수혜국
내수 호황에 소비재株 위주 주가 상승
"유가 상승으로 경상수지 개선 전망"


최근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감산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원자재 부국인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올해 수익률도 20%를 넘겼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가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20.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88%)을 압도하는 수치다. 2007년 12월 설정 이후 이달 6일까지 수익률은 133.96%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는 인도네시아 단일 국가에만 투자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공모펀드다. 니켈·석탄·원유 등 자원 부국이자 원자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국인 인도네시아에 집중 투자한다. 보텀업(상향식) 분석을 통해 유망 산업을 분석해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한다. 주요 투자 대상 업종은 금융·통신·소비재 등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은 견조한 내수 소비에 힘입어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는 이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를 운용하는 정승호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증시는 기업가치와 비교해 과거 5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어 고평가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은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기업 이익 개선세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풍부한 자원에 주목하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도 밝게 점쳤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광물 생산 산업망의 부가가치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상승률도 3% 초반 수준으로 완화했고 유가 상승은 경상수지 개선, 루피아화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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