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장 양난미(경상국립대 교수), 이하 학회)는 ‘제1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Reconnect: 함께 번영하는 상담심리학’을 주제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팬데믹을 지나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공동체 측면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공동체를 주제로, 상담심리학자들의 역할과 전문성에 조명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준비위원장 임지숙 부학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고립과 외로움의 문제는 우리사회의 공동체성의 붕괴와도 관련이 높다고 봅니다. 인간에게는 어딘가에 함께 소속되고자 하는 소속감의 욕구가 있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과거 집단주의 문화의 폐해, 즉 개인의 고유성을 침해하는 획일주의나 가깝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개인적인 삶과 사생활에 관여하는 등의 문제로 ‘함께’하는 것이 불편하고 부정적이라는 잘못된 편견이 우리사회에 보편적인 사고가 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개인과 집단이 함께 어우러지며 번영할 수 있는 ‘함께’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학술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첫째 날 오전에는 개인과 공동체의 공번영에 대해 기조 강연이 열린다. 심예린 교수(충남대)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조 강연에서는 아이작 프릴렐텐스키(Isaac Prilleltensky, 마이애미대학교)가 첫 강연자로 나서 안녕, 공정성, 그리고 가치감: 개인, 조직 및 집단의 번영을 위한 심리사회적 기반(Wellness, Fairness, and Worthiness: Psychosocial Foundations for Personal, Organizational,and Collective Thriving)을 주제로 공정성의 조건이 곧 가치감의 경험으로 이어져 곧 이것이 결국 개인, 조직 및 집단 수준의 안녕으로 이어진다는 번영에 관한 모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이어 최훈석 교수(성균관대)는 개인주의-집단주의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집단주의 가치와 독립적 자기의 상승효과모형을 한국의 조직구성원의 정신건강에 적용한 일련의 실증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후 순서에서는 학회 홍보위원회와 학회 상담심리사지원위원회의 주관으로 학회원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홍보위원회는 상담심리사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연 시간에는 도서(선안남 작가), SNS(나다운쌤 윤서원 상담심리사), 유튜브(박지혜 유튜버 잇다, 김진형 유튜버 형아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담심리사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강의 후 토론을 진행하며 윤리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상담심리사지원위원회는 선배와의 만남의 장을 기획하였다. 실시간 현장에서 <마음도 지켜드립니다 경찰>을 주제로 경찰청에서 일하는 상담사들과 <나는 기업으로 출근한다>를 주제로 기업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둘째 날에는 학술대회의 주제와 관련된 ‘사회적 연결과 공동체성의 회복’, 사회적 관심을 주제로 한 ‘나, 너, 우리의 관계’에 대한 강연이 열리고, 우리의 전문성을 높여줄 수 있는 수 퍼비전, 학교상담, 재활상담, 비대면 상담, 뇌과학, 기업상담, 심리검사, 사례개념화을 주제로 한 강연과 창업특강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양난미 학회장은 “4치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담심리사가 건강한 공동체 복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학문적 실무적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심리적 안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학술대회 사전등록신청은 10월 11일 (수) 14:00 - 10월 18일 (수) 24:00까지로, 100%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