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업계 애플 꿈꾸는 테라바디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한국시장 본격 확대”

“고객 체험 등 오프라인 마케팅 확대로 한국 시장 공략”
타사 뛰어넘는 제품력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할 것



“지금까지 시장 안착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국내 헬스케어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서겠습니다”


웰니스 테크 기업 테라바디가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을 앞세우며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한국 지사 설립 1주년을 맞는 테라바디는 고객 경험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곽진일(사진) 테라바디 코리아 마케팅 총괄이사는 11일 “한국은 저가 제품부터 안마의자 업체까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테라바디만의 혁신적인 제품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설립된 테라바디는 프리미엄 마사지 건인 테라건은 물론 뷰티 디바이스인 ‘테라페이스 프로’ 등 다양한 웰니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테라바디 제품은 전 세계 60여개국, 1만여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테라바디는 웰니스 솔루션 업계의 애플로 통한다.


테라바디는 지금까지 총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7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부재에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자 미국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지사를 설립하는 등 지원에 나선 것이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호주에 지사가 있다.



테라건 프로


특히 테라바디는 저가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국내 마사지 건 시장에서 80만원 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등 역발상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 테라바디의 주력 제품인 테라건 프로의 가격은 84만9000원 으로 저가형 안마의자와 맞먹는 가격이다.


곽 이사는 “코로나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 상황으로 인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테라바디만의 제품력을 경험해 보면 가격 허들 문제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 제일 많이 판매되는 제품도 가장 고가인 테라바디 프로”라고 말했다.


테라건은 일반 적인 마사지 건과 달리 최대 2400 PPM(분당 충돌 횟수) 진동 속도와 16mm의 진폭으로 심근육까지 직접 자극해 혈류량 증가를 통해 피로를 빠르게 풀어준다. 또 삼각형 모양의 그립을 통해 손이 잘 닿지 않은 등 뒤나 허리쪽도 혼자서 마사지가 가능하다.


테라바디는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고객 체험 마케팅 등 브랜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체험을 통해 제품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석이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스파와 마사지 건과 뷰티 디바이스인 테라페이스 프로와 같은 다양한 웰니스 디바이스를 결합한 ‘리셋 매장’을 직영으로 낼 계획”이라며 “고객 체험 접점을 늘려 테라바디만의 뛰어난 제품력을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부터 유튜브나 SNS 유명인들을 통한 마케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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