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제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8~9일 만18세 이상 강서구민 1000명을 상대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51.7%, 41.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 후보가 김 후보를 10.1%포인트 앞선 것이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가 2.6%,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8%의 지지를 얻었다.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와 김유리 녹색당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0.8%, 0.3%였다.
이날 저녁 8시 종료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당선자 윤곽은 이날 밤 11시 전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6~7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한 수치다. 사전투표율(22.64%)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최근 재·보궐선거, 지방선거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4·7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56.8%였다. 지난 4월 5일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은 57.5%였다. 2022년 6·1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평균 50.9%, 강서구 51.7%였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가 전국 단 한 곳에서 열린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구청장 선거가 ‘총선 전초전’으로 체급이 커지고 패배한 지도부는 인적쇄신 요구 등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모두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데 전력을 쏟은 결과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