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내년 기업 교육에서 ‘스킬’을 가장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술 발전으로 직무가 다양해지면서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스킬과 개인이 보유한 스킬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스킬 갭’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개인의 직무와 역량을 보다 세분화한 ‘스킬’ 교육에 많은 기업들이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휴넷이 기업 교육·인사 관계자 7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기업교육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업 교육에서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자의 48.7%가 ‘업스킬(Upskill)·리스킬(Reskill)’(48.7%)을 꼽았다. 이어 ‘스킬 베이스드 러닝’(28.8%)이 2위를 차지했다. ‘맞춤형 큐레이션’(23.3%), ‘AI 파워드 러닝’(22.3%), ‘디지털 전환’(21.7%), ‘하이브리드 러닝’(21.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교육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복수 응답)로는 ‘법정 의무 교육’이 40.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산업별 전문 직무 스킬’(39.8%)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년도 기업 교육 키워드에 이어 직무 스킬이 상위권에 오르며 스킬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신규 입사자 온 보딩’(33.8%), ‘리더·임원 교육’(29.8%), ‘승진자·직급별 교육’(26.7%), ‘조직 활성화’(26.4%), ‘엑셀·PPT 등 공통 직무 스킬’(2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교육 예산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9%가 ‘동결’이라고 답했다. 이어 ‘0~10% 증가’(29.6%), ‘10% 이상 증가’(14.9%)가 1,2위를 차지하며 교육 예산의 감소보다는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들은 증가 이유로는 ‘대면교육 재개, 직원 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꼽았다. 아울러 회사 주관 교육 시 적절한 1인당 직원 교육비는 연평균 35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