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첫 공식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전날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에는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차이로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여론을 살피는 모습이다. 다만 내부에서는 선거 결과가 지나치게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소위 '민주당 텃밭'인 험지 한 곳에서 치뤄진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인 만큼 ‘총선 전초전’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 549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6.52%를 얻어 17.1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