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정감사] 윤희근 "현장 치안 역량 강화 조직 재편…국민안전 최우선"

윤 청장 "국민 일상 안전 지킬 것"
묻지마범죄, 전세사기 등 엄정대응

12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을 재편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구현해 국민 성원에 보답해나가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팬데믹 극복 이후 치안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민의 고통을 가중하는 민생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증가했고 마약, 사이버 범죄 등 범죄 양상이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경찰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잦아진 재난·재해의 위협 속에서 지난 여름의 안타까운 참사를 경험하며 국민안전을 위한 경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일상의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경찰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전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을 깊이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 교육훈련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추진 중인 미래치안 과제들을 구체화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면서 "치안 문제에 대한 사회적 협력을 활성화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경찰관이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도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최근 이상동기범죄와 전세사기 등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한 대응을 공언했다. 그는 "흉기 난동 등 이상동기범죄에 대해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해 범죄 분위기를 신속히 제압하고 범부처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가고 있다"며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악성 사기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 근절에 앞장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된 기준으로 준법 질서를 수호하면서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불공정과 부조리에도 단호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내놓은 조직개편안과 심야시간 집회시위 금지,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등 치안 이슈에 대한 여야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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