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GDC 착공…육해공 통합물류 강화

연평균 2.5만톤 항공화물 취급
IT 자동화·스마트 기술 접목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후 설계 및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현대글로비스 GDC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 공간 포함) 총 면적 4만 4420㎡(1만 3437평)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 영업 개시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 5000톤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는 공항 화물 터미널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서 정보기술(IT)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신속·정확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e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물류로봇·분류 시스템)와 자체 통관 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본격 운영된다. 또한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 화물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창고도 구축한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랜타, 인도 첸나이 등의 공항에서 항공 직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항공화물 운송 주선업 업무 수행을 통해 물류 영역을 항공으로까지 넓히는 계획의 일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육·해·공 모든 물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