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초기 치매환자 대상 홈케어 ‘일상지킴이’ 운영 '호평'

집중사례관리 필요 초기치매환자 대상
손상된 기능 회복과 안전한 환경 지원
"치매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서울 강서구가 실시한 초기 치매환자의 맞춤형 홈케어 ‘일상 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치매환자의 화장실에 안전 바를 설치한 모습. 사진 제공=강서구청

초기 치매환자가 전자제품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강서구청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초기 치매환자를 위한 맞춤형 홈케어 ‘일상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구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일상생활 속에서 돌발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큰 초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정기반 1:1 맞춤형 프로그램 △가정환경 수정 △일상 속 힐링 고궁 투어 등 세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가정기반 1:1 맞춤형 프로그램’은 집중사례관리가 필요한 초기치매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신체적 기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약 복용법, 안정적인 수면 패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운동 등을 교육하여 규칙적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정환경수정’은 치매환자의 신체기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을 조성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침대 안전봉, 변기 안전 손잡이, 모서리 보호대, 가스타이머, 초인종 증폭기 설치, 장판교체 등을 통해 치매환자의 민첩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보장한다.


‘일상 속 힐링 고궁투어’는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을 거닐며 일상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 4회 고궁투어로 새로운 인지자극 탐색 기회를 갖고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정지향 강서구치매안심센터장은 “초기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을 돕기 위해 맞춤형 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기 치매환자를 위한 다각적인 관리와 일상생활 속 능동적인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치매 악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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