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일본 출신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Mihara Yasuhiro)와 국내 최초로 단독 협업을 통해 팝업과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본점 1층과 2층에서 롯데백화점의 패션 편집숍인 ‘엘리든(ELI’DEN)’과 미하라 야스히로의 협업 팝업스토어를 연다. 대표적인 캡슐 컬렉션 제품은 275C, 그라플렉스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와 후디, 스웨트 셔츠, 토트백 등이며 1층 팝업스토어와 2층 ‘엘리든’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미하라 야스히로의 RTW(기성복) 라인과 스니커즈 제품군도 만나볼 수 있다.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미하라 야스히로와 K-아티스트들이 협업한 ‘Knot Knot Land’ 전시회가 진행된다. 미하라 야스히로의 아카이브와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K-아티스트 5명이 미하라 야스히로의 작품세계와 ‘쿠스히모 무스베나 군’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에 초청된 K-아티스트는 275C, 그라플렉스, 문연욱, 이광호, 이형구 작가다.
미하라 야스히로는 도쿄 타마미술대학 재학 중 독특한 형태의 신발 디자인을 시작해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하면서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패션무대가 아닌 아닌 예술가로서 그를 조명하는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5C 작가는 그의 시그니쳐 캐릭터인 호랑이를 활용해 위트있는 메시지를 담은 그래픽 공간을 구현하고, 그라플렉스 작가는 ‘쿠츠히모 무스베나 군’을 기하학적 그래픽 스타일로 재해석해 평면과 입체 조형물을 선보인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최근 MZ 고객을 중심으로 한정판 제품, 체험형 팝업매장, 상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 그리고 예술 작품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이번 팝업과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며 “미하라 야스히로와 롯데백화점의 하이엔드 편집숍인 엘리든, 그리고 다섯명의 K-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롯데갤러리와 지난 2년간 정성을 들여 준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