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프라협력 및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해외인프라개발공사·해외건설협회 등이 참여하며 수석대표는 김오진 제1차관이 맡는다.
김 차관은 17일부터 도미니카 부통령,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릴레이 고위급 면담을 갖고 도미니카 정부의 최대 관심사업인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조성사업과 신공항사업 등 인프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조성사업은 도미니카 공화국 서남부 페데스날레스 지역에 신공항 건설 등 공공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호텔체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사업비만 22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다.
수주지원단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추진하는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관리사업(PMO) 수주를 위해 페루 친체로 공항사업의 성공사례와 투자계획 등을 제시해 정부간(G2G) 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통한 양국 간 모범적인 인프라 협력사례를 구축할 계획이다. 페데르날레스 신공항은 우리나라 울산공항 또는 여수공항과 비슷한 규모로, 활주로 1본과 주기장 4대, 여객터미널 7500㎡ 등을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김 차관은 정부의 주요 역점사업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을 위해 한국형 개발경험을 도미니카 정부와 공유하는 한편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국제물류의 허브인 부산을 홍보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개최지 투표에서 도미니카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 진출한 건설기업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 청취 및 정부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글로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