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중심으로 세대구성이 변화하고 관계망 악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때, 서울 도봉구가 사회적 고립 1인가구를 조기 발견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자 나섰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회적 고립 1인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위기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각지대 발굴조사와 고독사 위험군 판단 조사를 병행해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지난 2021년, 2022년 실태조사 양식을 간소화해 대상자의 높은 응답률을 얻고자 했다.
조사는 △주거취약지역 거주 중장년 1인가구 중 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상황에 처한 세대 △지난 2022년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를 거부한 세대 △2021년, 2022년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동 복지플래너가 해당 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주거상태, 거주환경 등 생활 여건과 지원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는 사회관계, 주거, 경제, 건강, 사회참여, 보건·복지 욕구 등 생활 실태 등을 항목으로 하는 기존 ‘1인가구 실태조사표’에 △1인가구 비상연락처 △카카오채널 도봉위기가구 발굴플랫폼 추가 여부를 추가했다. 보호자와 사회적 관계 등이 부재한 1인가구에 대한 촘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인데 은둔?고립 성향이 있는 사회적 고립 1인가구의 비대면 도움 요청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실태조사 결과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해서는 우리동네돌봄단, 봉구네 희망씨 근로자 등 지역 인적자원망을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를 연계하고, 스마트돌봄시스템(AI안부확인서비스, 스마트플러그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고독사 비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본인 희망 시 위험군에 상응하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생활 환경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한 명의 구민도 소외됨 없도록 앞으로도 구민 곁 가까이, 구민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