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턱뼈 부수기 챌린지'…"갸름한 턱선 원했다가 평생 장애"

틱톡 캡처

최근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갸름한 얼굴선을 위해 전동 마사지건이나 주먹 등을 이용해 인위적인 방법으로 턱뼈를 변형하는 '턱 부수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은 심각한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전동 마사지기를 비롯한 망치와 병 등 둔탁한 물체로 얼굴을 치면서 뼈를 부수고, 얼굴 구조를 바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뼈 부수기 튜토리얼(bone smashing tutorial)'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해당 영상들은 16일 기준으로 조회수 총 4억3000만회를 넘겼다.


영상을 올린 청소년들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 "턱선이 바뀐 것 같다", "나름 만족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얼굴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얼굴 뼈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다가 안면골 골절, 흉터, 피부와 연조직 손상과 같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성형외과 의사인 프렘 트리파티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턱뼈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비정상적인 연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골절 뼈가 치유된다고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위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통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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