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3000억 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금리 5.38％의 영구채로, 애초 총 27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최초 모집 금액의 1.63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려 증액 발행이 결정됐다. 발행 금리는 5.38%다.
이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 신종자본증권 중 마지막으로 발행된 것으로, 수요예측 전날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우리은행은 강조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발행으로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0.18％ 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토대로 BIS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