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가자지구 남부 일시 휴전”…이스라엘은 부인

"美·이스라엘·이집트 합의" 이집트 소식통 인용
이스라엘군, 레바논 접경 대피령

16일(현지 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인근 아리시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국경 재개방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한국 시간 오후 3시)부터 가자지구 남쪽에서 일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이집트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집트 라파 국경 재개방과 맞춰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가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이날 처음 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8시간 재개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외국인을 내보내는 대가로 휴전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의 보도를 부인했다. 하마스 측도 "인도주의적 휴전 합의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에서 2km 이내에 있는 28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는 별개로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포탄을 주고받으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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