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의 1983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의 주역으로 꼽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던 정진삼(사진) 전 동아건설 사장이 16일 오전 1시 53분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동고, 서울대 공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동아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중동 건설 붐이 일었던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장을 누볐으며 1995∼1998년 동아건설 사장으로 재임했다. 특히 1983년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따낸 것은 고인의 집념과 노력의 결과물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대수로 공사의 총소장과 리비아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1996년 3·4단계 공사의 계약 합의까지 연결했다. 이 공로로 1996년 건설기능 촉진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영숙 씨와 자녀 정수호·정지은 씨, 사위 서호균·이덕재 씨 등이 있다.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동생이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