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자존심이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유럽 리그 통산 200호 골을 기념해 그의 팬클럽이 ‘통 큰’ 기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7일 팬클럽 '손흥민을 응원하는 2030여성들'은 최근 손흥민의 고향인 춘천의 미혼모자가족복지지설인 '마리아의 집'에 777만7777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인 777만7777원은 손흥민의 등번호 7을 7번 나열한 의미를 담은 금액으로 미혼모 출산과 안정, 관련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쓰일 예정이다.
'손흥민을 응원하는 2030여성들' 대표는 연합뉴스에 "유럽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손흥민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의 손길을 계속해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팬클럽은 지난 4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0골 50어시스트 달성 기념으로 'SON 축구 아카데미'에, 지난 7월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안성 유소녀FC에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각 전한 바 있다.
앞서 손흥민은 이달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토트넘의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3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0번째 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현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위해 한국에 소집된 상태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A매치 종료 후 소속팀 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