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커리, 세계골프명예의전당 공로상 받는다

6년 동안 골프 프로그램 후원 등
골프 다양성 증진 노력 인정받아

스테픈 커리.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가 세계골프명예의전당이 수여하는 ‘찰리 시포드’상을 받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프명예의전당은 18일(한국 시간) 골프의 다양성을 증진한 공로로 커리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제124회 US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기간인 2024년 6월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파인 허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계에서 소문난 골프광으로 알려진 커리는 2019년 워싱턴 D.C.의 흑인 대학인 하워드 대학에 6년 동안 남성과 여성 골프 프로그램을 후원하기 위해 많은 기부를 했다. 2년 뒤에는 열악한 환경의 어린 선수들이 골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커리는 성명을 통해 “찰리 시포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열정과 헌신, 결단력을 가진 젊은 골퍼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골프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레그 매크로플린 세계골프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커리는 골프에 접근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보여줬다”면서 “골프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커리의 노력은 찰리 시포드가 보여준 업적의 전형”이라고 했다. 찰리 시포드 상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 찰리 시포드(1922~2015년)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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