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사업총괄책임자 선임…'CPHI 2023' 글로벌 수주전 나선다

◆24일부터 CPHI2023 바르셀로나 개최
최근 日 후지필름 출신 앤드류 페니 선임
역대 최대규모(189㎡)로 부스 확장 완료
파마 어워드 혁신 부문 최종 후보 선정돼

SK팜테코 CPHI 2023 부스. 사진 제공=SK㈜

SK(034730)그룹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사업총괄책임자(CCO)를 선임하며 전열을 갖췄다. 회사 측은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K㈜는 18일 CPHI 바르셀로나 2023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CPHI는 매년 가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업계 최대 박람회다. 행사 기간 2000여 개의 의약품 공급사가 전시관을 마련하고 4만 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SK팜테코는 올해 CPHI에서 합성과 바이오 의약품 양대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CDMO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SK팜테코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 크기의 전시관을 설치한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전시 위치도 기존 원료의약품(API) 섹션에서 글로벌 CDMO 기업이 자리한 ‘위탁생산 및 서비스’ 섹션으로 옮겼다.


SK팜테코는 최근 사업총괄책임자(CCO) 직책을 신설하고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강화했다. 신임 CCO엔 직전까지 글로벌 CDMO 기업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사업총괄책임자를 맡았던 앤드류 페니를 선임했다. 페니 CCO는 SK팜테코가 전달할 고객가치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동훈(왼쪽) SK바이오팜 사장과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이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SK팜테코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고객사에게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세포·유전자 치료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 가능한 역량 △합성원료의약품 생산 연속공정 기술 등 SK팜테코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알린다.


이를 위해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을 비롯해 앰팩,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이포스케시, 지난달 경영권을 확보한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전문 기업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 등 자회사의 주요 경영진들도 대거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팜테코의 합성원료의약품 연속공정 기술은 올해 ‘CPHI 파마 어워드 혁신’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CPHI 파마 어워드는 그 해 제약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 등에 수여된다. 최종 후보는 글로벌 제약사, 컨설팅, 학계 등에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다. 최종 수상 기업은 24일(현지 시간) CPHI 현장에서 발표된다.


연속공정 기술은 자동화를 통해 각 공정 단계마다 끊기지 않고 연속적인 흐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비용·생산성·품질·안전성이 뛰어나며 배출되는 폐기물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단 설명이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SK팜테코는 최근 CBM 경영권 확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통해 도약을 가속화 하는 중”이라며 “합성부터 바이오 의약품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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