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리풀 난장판' 축제 개최…"MBTI 유형별로 이색 체험 즐겨요"

21일 서초문화예술공원서 아동·청소년 축제 열어

지난해 서초구에서 개최한 ‘서리풀난장판’ 축제의 현장 모습. 구민들이 VR 세계여행 체험 부스에서 VR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서초구청

사진 제공=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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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21일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아동·청소년 축제 ‘2023 서리풀 난장판’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성격유형(MBTI)에 따라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축제 주제는 ‘MBTI(My Best Time Is...)’이다. ‘축제의 순간이 나의 최고의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만들자’는 의미다.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끌었던 MBTI(성격유형검사) 철자와 본 따 성격유형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았다.


이번 축제는 구가 주최하고 구립서초유스센터, 구립방배유스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축제명, 운영 방향 등을 직접 기획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격유형별로 이색 체험을 하는 ‘MBTI 체험존’은 축제의 백미다. 성격유형별 특징에 맞게 8개 존, 27개의 체험 부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8개 부스를 체험한다. 각 부스별 체험을 마칠 때마다 리플릿에 MBTI 스탬프를 찍는다. 이후 내가 체험한 부스의 성격 유형을 살펴보면 나의 ‘서리풀난장판 MBTI’를 알 수 있다. 8개 도장을 다 채우면 기념품도 증정한다.


예를 들어 팔씨름 대결, 씽씽 레이싱 등 부스를 체험하면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가득한 외향 ‘E존’이고, 퍼스널 컬러 진단체험, 3분 캐리커쳐 등의 부스를 체험하면 나의 세계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내향 ‘I존’에 해당된다. 또 핑퐁 풍선 다트는 순발력 있는 ‘P존’, 오싹 방탈출은 판단력 뛰어난 ‘J존’에 해당된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공연존에서는 총 10개 팀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술공연, 버스킹 공연 등으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후 유브이, 홀리뱅 등 초대가수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축제기획단 ‘유스터즈’의 천유은(영동중 2학년) 학생은 “지난 5개월 간 우리의 생각과 꿈을 담을 축제를 직접 기획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축제 당일 오는 청소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끼를 뽐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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